와해성 기술은 기존 제품의 성능이나 품질을 향상시키는 점진적인 기술 진보와 달리 기존 산업 자체를 전면 와해시킬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급진적 기술 혁신을 의미합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출현으로 생산이 중단되 코닥필름이나 폴라로이드 카메라, 페이저 (삐삐)를 단숨에 파멸시킨 휴대폰 등장, 플로피 디스크를 퇴장시틴 USB 메모리스틱 등과 같은 것이 대표적인 와해성 기술 사례입니다.
이런 기술의 등장에 대해 소홀하게 대비하여 무너저 내린 기업의 입장에에서 보면 무서운 위협인 셈입니다. 와해성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리스크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전략리스크는 Top Management의 대표적인 업무라 리스크 자체관리와 리스크 통제의 이중 체계가 매우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래서 해당 기업은 자신이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괴멸해 버리고 맙니다.
기업은 기술적인 면 뿐 만 아니라 자신이 누리고 있는 현재의 수익모델이 대체재가 나타나지 않는 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기를 관리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서로 오픈 하도록 할 수 있는 조직이야말로 끝없이 밀려오는 변화의 물결을 헤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에서 타부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최근 2차전지산업의 부문에서 눈부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차전지산업의 비약적 확대는 자동차, 에너지 등 응용분야에 혁신을 가져오고 관련 산업 전반에 지각변동과 새로운 비즈니스포델의 탄생이 이루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차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자동차 산업 지형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엔진 대신 모터와 배터리가 그 역할을 하게 되면 현재 2만 개나 되는 자동차 부품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자동차 산업의 진입장벽이 사라지고 다품종 소량 생산이 대세가 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서는 더욱 흥미롭습니다. 자동차가 더 이상 내구재가 아니라 핸드폰처럼 싸게 공급하고 자동차 회사는 사용료로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와해성 기술의 위험으로부터 기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위험관리의 기본 컨셉이 잘 지켜져야 합니다. CEO의 1인 의사결정체계 보다는 이를 보완하는 위험 자체관리와 통제의 이중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어야 합니다.
'기업리스크관리 > 기업리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종풀루와 기업의 리스크 선호도 (0) | 2009.09.08 |
---|---|
조기경보의 두 얼굴 (0) | 2009.09.07 |
능률협회 초청 강연 (0) | 2009.05.23 |
애독자의 전화 (0) | 2009.05.20 |
중견기업 리스크관리 컨설팅 (0) | 2009.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