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우리나라 남북한 보다 약간 큰 크기입니다. 북섬과 남섬으로 이루어 져 있는데, 적도에 가까운 지역이 북섬입니다. 그래서 북섬이 남섬보다 더 따뜻합니다. 인구 420만명 중에 300만명 이상이 북섬에 살고 있습니다. 북섬의 상업과 문화의 중심도시는 오클랜드 인데 이 도시는 북섬의 중간 보다는 약간 북쪽에 있습니다. 북섬의 끝에 행정수도인 웰링턴이 있습니다.
북섬의 웰링턴과 남섬의 픽턴 (넬슨 인근)이라는 항구를 잇는 페리 여객선이 취항하고 있습니다. 남섬에는 크라이스트처치라는 도시가 가장 큰 도시입니다.
이번 여행은 오클랜드에서 출발하여 로토루아, 통가리로 (Tongariro) 국립공원을 거쳐 웰링턴으로 갑니다 (700Km). 그리고 웰링턴에서 배를 타고 남섬으로 갔습니다 (70 Km). 픽턴에서 동해안을 따라 크라이스트 처지 -> Dunedin (더니든) 까지 간 후에,
이번 여행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테아나우 호수 (Te Anau) 까지 갔습니다 (1000 Km). 테아나우에서 인근 밀포드 사운드라는 빙하계곡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 후 퀸스타운을 거쳐 서해안으로 이동하여 서해안을 따라 남섬의 북쪽으로 올라와 넬슨을 거쳐 다시 픽턴까지 왔습니다 (1200Km). 픽턴에서 페리를 타고 북섬으로 돌아와 웰링턴에서 직접 오클랜드까지 되돌아 왔습니다 (600 Km).
캠퍼밴(Campervan)으로 여행하기는 다소 일정이 빠듯했습니다. 만약 지금 다시 뉴질랜드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다음과 같이 더 효율적인 방법을 택할 것 같습니다.
우선 서울에서 뉴질랜드 비행기표를 살 때, 인천-오클랜드-크라이스트 처치를 삽니다. 보통 뉴질랜드 국내 표 1장 정도는 아주 싼 값에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섬을 올 때는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 처치로 비행기로 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캠퍼밴을 예약해서 남섬 여행을 하고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차를 반납합니다. 그러며 굳이 웰링턴에서 픽턴까지의 비싼 배 삯과 긴 자동차 여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남섬에는 북섬 만큼 봐야할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관광 보다는 트래킹 등 활동적인 여행이 중심이므로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뉴질랜드는 어디 가나 캠퍼밴이 묵을 수 있는 홀리데이 파크가 많이 있습니다. 여행자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생각할 것은 여행 시기입니다. 금년 봄 (뉴질랜드는 9월이 봄의 시작시기 입니다)에는 세계적인 이상 날씨로 비오는 날이 많습니다. 그리고 캠퍼밴 여행은 봄 보다는 좀 더 여름 쪽이 차 안에서 잠자기가 편합니다. 지금은 다소 추운 밤입니다. 그러나 트래킹을 하기에는 기온이 덥지 않고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남섬을 위해서는 페리 대신에 비행기를 타고, 남섬에서 캠퍼밴을 빌려 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행시기는 여행이 캠핑하기에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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