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스크관리/기업리스크

신종풀루와 기업리스크

리스크맨 2009. 11. 6. 09:48

사람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엄청난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리스크를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당하는 경우는 리스크의 크기를 간과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교통사고가 그렇고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신종풀루가 그런 예입니다. 개인이나 기업에 있어서 신종풀루는 매우 큰 위험인데, 기업들이 별로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리스크 선호도가 민감한 조직이라면 신종풀루에 대한 BCP(비상경영계획)을 입안하여 철저히 시행해야 합니다만, 모든 사람이 겪는 리스크니 그리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리스크 선호도란 리스크는 대하는 조직의 태도입니다. 민감한 조직은 작은 리스크에도 지속가능 관점에서 철저하게 대응을 합니다. 예를 들면, 9 11 사태의 경우 몇 백만분의 1의 가능성이 현실화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BCP를 가지고 있던 금융기관은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져 직원이 죽고, 서류와 데이터가 파괴되었는데도 2-3일 내에 모두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신종풀루의 시나리오는 20세기 초에 있었던 스페인 독감의 사례로도 그 시나리오를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 감염자 수가 20-30만명이 급격히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물류 쪽에는 심각한 경영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 감염자 수는 환절기와 동절기 초입에 급증하게 되고 그 후 길지 않는 기간에 풀루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신종풀루에 대한 각 산업의 비상계획은 어떤 내용을 가져야 할까요? 신종풀루의 확산과 소멸 시나리오를 내부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이 정보는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에 의하면 해당 기업의 수익모델, 외부 접촉 등 민감한 부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Business Impact Analysis) 분석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장 취약한 내부 프로세스를 찾아 냅니다 (Risk Analysis).

 

다음 단계로는 이 프로세스에 대한 신종풀루 이벤트 발생 이전의 예방조치 (예: 손세정기 지급, 대규모 집회 연기, 공기청정기 배치, 신동풀루에 대한 조치사항 교육 등)를 마련하고 철저히 실행하는 지를 모니터링 합니다. 여기서 신종풀루 이벤트 발생은 내부적으로 정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조직원 중 5% 이상이 감염되어 기본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비상이 걸리는 경우를 이벤트 발생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막상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의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감염직원에 대한 대안 즉, 재택근무나 온 라인 상의 직무수행, 대리인력 투입 등의 계획입니다. 그리고 대고객 접촉이 오픈되어 있는 기업의 경우는 대고객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쉬쉬 하다가 일을 더 크게 만들면 신뢰를 잃게 됩니다.

 

이런 BCP계획을 수립하여 전 조직원이 공유하고 실행하여 길지 않을 신종풀루 유행기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측면은 이런 신종풀루로 인한 기회와 위험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오히려 대중의 위기를 기업의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철저한 예방조치나 홍보강화로 기업의 이미지를 강화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 프로세스를 일회적으로 왔다 가는 이슈로 볼 것이 아니라 이를 입안하고 실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잘 Documentation해 둡니다. 이를 손실데이터 관리라고 명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분명 발생하게 되는데, 이 경우 경험 사례를 활용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 기업만의 노하우를 체계화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