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묵상한 요한복음 7장 37절 - 8장 1절의 이야기로 생각해 봅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이 구절에서 명절은 초막절을 말합니다.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급하여 광야에서 지낼 때 고생하던 일을 기억하는 이스라엘 3대 명절 중에 하나입니다. 초막절의 마지막 날에는 실로암 샘에서 물을 길러 성전으로 가져가는 예식을 치릅니다. 광야에서 목마르던 상황과 반석에서 샘이 솟게 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의례입니다. 수십만명의 인파가 실로암 샘물을 향해 두 줄로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기념일은 따지고 보면 '되풀이되는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1997년의 IMF 외환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했는데, 2008년에 또다시 유사한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를 넘기기 위해 IMF의 외화 지원계약을 맺는 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7장 38절에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생수의 강이 배에서 흘러나온다는 말을 지금까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들어보니 이렇습니다. 배에 대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표현법입니다. 우리는 감정이 가슴에 있다고 표현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감정의 뜨거움을 배에서부터 차고 넘친다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그들로서는 이상할 것이 없는 표현이지만, 우리는 통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독일에 살 때였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의욕이 없고 사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산을 다녀 온지가 6개월이 넘었습니다. 저는 원래 강원도 산골에서 자라서 산의 정기를 늘 받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중부독일에는 평야만 있는 도시가 있습니다. 다시 산을 다녀오면 다시 힘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정신, 마음, 그리고 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누구나 영이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믿지 않는 것은 현명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재 리스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간과할 뿐 입니다.
7장 41절에는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라 하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 그리고 52절에는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 찾아 보라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리라 하였더라” 하는 말이 나옵니다. 당시 예수님의 살아 생전에 여러 이적과 말씀의 능력을 보고도 이들은 예수의 메시아 되심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갈릴리라는 촌구석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는 선입견, 편견, 고정관념에 사로 잡힙니다.
고정관념은 일을 그르치게 합니다. 개인이 주식투자에서 결국 실패하는 것은 마지막 실패 이전의 성공으로 인한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2000년대초에 벤쳐주식투자로 큰 돈을 벌었던 사람들이 결국은 주식시장에서 실패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공에 취한 결과, 달라진 상황의 리스크를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는 2010년 2월초에 다시 주식시장이 크게 등락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성공에 취하지 말고 리스크관리를 제대로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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