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리스크/신앙과 리스크

교회의 자기계발 강연 '성공적인 삶을 위한 개인리스크관리'

리스크맨 2010. 6. 2. 15:44

유럽이나 뉴질랜드 등 여러 곳을 다녀 봤지만, 대도시 인근에 서종면 문호리 만큼 완벽한 전원조건을 갖춘 곳을 보지 못했습니다. 북한강을 끼고 있는 이 자그만 전원도시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강남무역센터까지 3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로 다가왔고, 또 중앙선 복선화로 인해 전철 연결이 양수역에서 가능해 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도시로서의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는데, 그 중에는 바로 교회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올 때에 당시 초등학교 학생이였던 아이들의 학교 사정과 또 우리 부부가 다닐 교회를 미리 알아봤습니다. 가까운 곳에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합니다. 멀리 서울까지 주말에 나가야 한다면, 전원생활의 의미가 줄어 듭니다. 물론 아직 많은 분들이 서종면으로 이사오고도 서울로 교회 출석을 하고 있습니다.

 

문호교회는 이미 교인수가 300명을 훨씬 넘기고 가장 아름다운 전원교회의 모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교회로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규모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문호리에 이런 교회가 있다는 점이 전원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 교회에서 가끔 자기계발과 관련된 주제로 강연을 합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성공적인 삶을 위한 개인리스크관리' 라는 주제로 제가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교회는 영적인 주제로 활동을 하는 곳이므로 결코 쉬운 강연이 아닙니다. 교회에서의 강연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2년전에 제 책을 출간하고 바로 송파에 있는 좋은교회라는 곳에서 했었습니다.

 

이번 주에 강연자료를 만들면서 50분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어떤 주제로 개인리스크관리를 소개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을 좀 하고 있습니다. 신앙은 개인의 삶에서 고통의 순기능을 통해 그 깊이를 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이 어려운 경우, 신앙의 포커스가 '기복'에 맞춰질 위험에 빠질 수 있기도 합니다. 제가 생활했던 독일사람들의 신앙은 그들의 삶이 이미 일정한 수준의 질을 유지하기 때문에, 기복 보다는 중보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세계선교나 불우한 나라를 돕기 위한 기도와 헌금에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교회의 구성원이 자신의 개인적인 리스크관리를 잘 해서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산발적으로 리스크관리를 이미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이런 리스크관리를 체계적이고 사전적, 전략적으로 빈틈없이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성경에는 개인리스크에 대한 소재가 많이 있습니다. 잠언에서 보증을 서지 말라는 경고라든가, 다윗왕이 밧세바를 취하게 되는 정신적 혼란이 바로 중년위기라든가 하는 내용 입니다. 몇가지 이런 성경의 소재를 소개하면 듣는 분들이 좀 더 친숙하게 느낄지도 모릅니다. 강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반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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