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매일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발견한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복지의 이슈인 가난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몹시 고민을 많이 하셨습니다. 신명기 15장 11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가난이 인류사회가 지속되는 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본주의를 통해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삶이 많이 편리해 진 것을 사실입니다. 그러나 가난의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비교로는 더 격차가 심해 졌습니다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제시하는 가난의 해결책은 세 가지 입니다.
1. 매 삼년 십일조의 구제기능
2. 7년 주기 안식년의 빚탕감 제도
3. 희년에 토지를 원주인에게 돌려 주는 제도
1. 매삼년의 십일조 구제
신명기 14장 28절과 29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레위인, 거류객, 고아, 과부를 구제하기 위해 3년마다 그해 소산의 십분의 일을 쓰라는 명령입니다. 이를 통해 가난한 사람을 짧은 시간 동안 구제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전술적인 가난구제제도입니다.
2. 7년 주기의 안식년 빛탕감 제도
신명기 15장 1절-6절에 나오는 내용입니다.레위기 25장 1-7절에 안식년에는 수확하지 말고 가난한 사람이 거두도록 하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안식년에는 빚을 탕감해 주고 종살이를 면해 주라고 명령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요즘 가장 심각한 경제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가계의 빚입니다. 약 1000조원 가까운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 돈은 얼마나 큰 돈이냐 하며, 금리가 1%가 올라가면 매년 추가로 지불해야 할 이자가 10조원이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오늘 말씀과 같이 7년마다 빚을 탕감하는 제도가 시행된다면 이런 문제는 애초에 생기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또 하나 우리나라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는 바로 고리대출입니다. 연 44%가 법정이자 상한선이라니 얼마나 심각한 일입니까. 빚 때문에 돈을 벌어 고금리를 갚느라고 허덕이는 것은 현대판 종살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신명기 15장 7절에는 가난한 자에 대한 구제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모라면 자식들이 골고루 잘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자신을 믿는 백성들이 궁핍에 처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가난하고 빚을 지게 되는 이유는 많습니다. 게을러서, 돈을 헤프게 써서, 재난을 당해서, 병들어서, 사고를 당해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원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말고, 구제하기를 바라십니다.
장로교 교회헌법에서 정하는 집사의 직무는 구제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교회 공동체를 허락한 목적의 하나는 바로 구제입니다. 가정이라는 단위 다음으로 형제자매의 구제를 위해 교회라는 공동체를 주신 것입니다. 교회는 공동체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해서도 구제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구제는 물질적인 구제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이나 재능기부와 같은 넓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명기 15장 9절 끝부분의 말씀은 구제가 옵션이 아니라 의무라고 말합니다.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고 하십니다. 구제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되는 의무사항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 고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고택은 영국의 캐슬이나 독일의 부르크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물입니다. 고택의 주인들은 당시 지방의 리더였습니다. 고택에는 반드시 손님을 맞는 바깥채가 있고, 지역의 긍휼을 돌보는 대문 밖 쌀뒤주가 있습니다. 경주 최씨 가문의 긍휼미나 흉년에 땅을 넓히는 않는 것은 가진자의 의무를 의미합니다. 이런 구제를 잘 담당한 고택은 민란이 나도 불타지 않고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구제는 성경만의 제도는 아닙니다. 인간이 사는 세상에 예나 지금이나 늘 있어오던 제도입니다.
3. 희년의 토지반환제도
레위기 25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희년은 안식년을 7번 지낸, 49년의 다음해인 50년째 되는 해입니다. 희년의 핵심은 토지를 원주인에게 돌려 주는 것입니다. 이 제도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하는 묘약으로 이미 여러 나라에서 검증이 된 정도로 탁월한 제도입니다.
예수원의 창시자이신 고 대천덕신부님께서 우리나라에서 이 제도를 전파하고자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 지금도 희년토지제도실천운동 이라는 성토모 모임(http://landliberty.org/xe/)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실행한 국가나 지자체들의 경제성장이 다른 곳보다 더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금년에는 태백의 예수원에서 열리는 성토모 세미나 꼭 참석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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