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리스크/개인위험관리

보이스 피슁 전화

리스크맨 2011. 6. 8. 22:47

어제 밤 꿈결에 구좌에서 돈이 없어지는 황당한 경우를 당했습니다. 꿈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영 찝찝하더라구요. 아침 10시 쯤 컨설팅 하러 차를 타고 가는 길인데, 전화가 왔습니다. 국민은행 모 지점에서 내 이름으로 인출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 수화기 저 쪽에서 들려 옵니다. 말투를 보니 연변 분위기가 느껴 집니다. 그래서 익히 알고 있는 보이스 피슁이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점잖게 전화를 끊긴 했지만, 꿈자리가 생각이 났습니다.

 

저도 처음 보이스 피싱을 당했을 때는 주민등록번화까지 말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신용카드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당시만 해도 보이스 피싱에 대한 뉴스 보도가 그리 많지 않던 때였습니다. 또 신용카드는 알게 모르게 여러 개를 만들어서 사용하지 않은 것이 있기도 하지요. 그래서 잠시 헷갈렸습니다. 다행히 주소를 말하는데 제 주소와는 아주 딴판이라 의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로 카드회사에 전화를 해 보니, 카드회사는 절대 전화로 그런 정보를 주고 받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충분히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전화번호가 이미 보이스 피싱 범죄단체에게 노출되어 기분이 영 좋칠 않네요.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이 세상을 편리하게 해 주고 많은 정보를 주고 받게 해 줍니다. 그러나 보이스 피싱이나 인터넷 사고가 필요악으로 발생합니다.

 

편리함을 누리기 위해 지불해야 할 댓가라고 하지만, 때론 이런 사고(event)를 통해 매우 곤란한 지경에 빠질 수 있습니다. 미연에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넷에 노출되는 각종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조심스럽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IT분야의 보안리스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기업 뿐 만 아니라 아주 평범한 개인에게 있어서도 보안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해 주는 시스템이 필요한 지경이 된 것 같습니다. 보안리스크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