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창 유격장에서 만난 친구 제가 대구 사람을 만나면 항상 우스개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대구 쪽을 보고는 오줌도 누지 않는다고. 제가 군대 생활을 대구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대에 배치를 받아 가보니 대구 깡패들이 고참이였습니다. 이유도 없이 많이 구타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군대 생활동안 3번의 유격훈련을 대구.. 세상살이/흥미로운 사진 2008.06.02
빛 바랜 고교 앨범 사진 최근에 고교동창들이 사이버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랜 해외 생활 후 귀국해 보니 제 옛 앨범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재개발로 이문동의 옛 집이 허물어지고 어머니가 돌아기신 후 제 물건을 건사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고등학교 시절 앨범을 커뮤니티에 .. 세상살이/흥미로운 사진 2008.05.31
첫 주례 부부의 첫 아이와 함께 몇 년전에 처음으로 주례를 섰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직장 상사에게 주례를 맞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들의 멘토로서 가까이 있는 직장 상사가 자주 만나지 못하는 은사나 잘 모르는 저명인사들 보다 더 유익하기 때문일 겁니다. 무엇이든 첫 번째 경험은 의미 있습니다. 첫 주례를 선 부부의 첫 .. 세상살이/흥미로운 사진 2008.05.23
민들레의 억센 생명력 호주머니에 디카를 넣어 다니면서 흥미로운 소재를 발견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어느 주일 교회를 가는 길에 길가에 홀로 피어 있는 민들레를 보았습니다. 보도 블럭의 아주 작은 틈새로 싹을 튀우고 사람 발길에 밟히지 않고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민들레의 강인한 생명력이 놀랍습니다. 종족 번식의.. 세상살이/흥미로운 사진 2008.05.23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 연못 태백산맥을 지나 김해로 향하는 낙동강의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의 황지 연못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졸업까지 이 곳에서 살았습니다. 최근에 황지 연못을 가 보니 아주 잘 정화되어 있었습니다. 옛날의 자연스러운 맛은 좀 없어 졌지만, 그래도 샘이 솟는 연.. 세상살이/흥미로운 사진 2008.05.22
군불 지피기 저희 집은 1999년에 안방을 구들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방바닥은 흙으로 마감을 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는 고집이였습니다. 결국 아내가 날 마다 군불을 떼야 하는 수고를 덜어 주기 위해, 보일러 바닥으로 고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구들은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은퇴.. 세상살이/흥미로운 사진 2008.05.22
놋숫가락 자물쇠 요즘도 시골에는 그저 부러진 숫가락으로 문을 잠가두는 곳이 있습니다. 문호리 한 집에 들렀다가 이런 자물쇠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누가 들어와 훔쳐갈 것도 없는 소박한 집이라 이런 방임을 허용하는 지도 모릅니다. 옛날에는 다들 이렇게 살았는데, 재산이 점점 쌓이면서 소.. 세상살이/흥미로운 사진 2008.05.22
21세기 견원지간 개와 고양이는 앙숙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이들 관계도 변화가 생긴 모양입니다. 아님 아일랜드 개와 고양이는 원수지간이 아니라 친구지간인가? 위클로 산맥의 한 민박집에 머물면서 주위를 산책하다가 개와 고양이가 다정하게 동무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아일랜드도 따지.. 세상살이/흥미로운 사진 2008.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