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전원생활

전원에서 형제들 모임

리스크맨 2008. 5. 18. 07:57

주말이다, 결혼식이다 다들 바쁜 일상을 보내 실 것 같습니다.

 

저는 주말에 전원주택에서 형제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우리 형제자매는 9남매입니다. 해외에 계신 형님 한 분을 빼면 8남매가 모입니다. 가족까지 합치면 꽤 많은 인원입니다. 봄과 가을 모임을 갖는데, 전원주택이 이 많은 인원이 모이기는 제격입니다.

 

멀리 울산에서 맏이 형님이 오시고, 나머지 형제들은 모두 서울 인근에 삽니다. 토요일 낮 시간부터 모이기 시작하여 마지막 팀이 합류한 것은 저녁시간이 되서 입니다. 돼지고기 삼겹살, 가마솥에 드리운 푸짐한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 전원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사실 옛날에는 다들 이렇게 살았는데, 도시생활을 하면서 사라져 버린 아쉬운 풍경입니다.

 

20명이 넘는 인원이지만, 집 두 채에 이리 저리 잠자리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파트가 아니고 주택이라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이런 모임을 갖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2번째 입니다. 이제까지는 그저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아서 모입니다. 그런데, 먹고 마시고 흥겨운 것 만으로는 모임의 영속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자녀들에게도 교훈이되고 형제들이 모여서 함께 세미나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미래를 설계하는 자녀들에 관한 관심은 누구가 크므로, 공통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6개월 후의 가을 모임에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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