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의 저력은 어디서 오나?

리스크맨 2009. 10. 26. 18:25

오늘이 뉴질랜드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입니다. 오클랜드 시내에서 오클랜드 박물관을 돌아 봤습니다. 그 동안 신세를 진 처남네 식구들을 초대해서 SKYCITY 전망대 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도 했습니다. 뉴질랜드를 떠나기 전에 뉴질랜드 여행동안 생각했던 이 나라의 저력과 이슈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뉴질랜드는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는 섬나라 입니다. 이 자연환경을 청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즉, 자연환경이 가장 큰 저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역사적으로 가장 먼저 여성에게 참정권을 준 나라답게 사회 곳곳에 여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와 같은 막일에도 여성 노동자들이 함께 일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여객선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여성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스위스 소재 세계경제포럼(WEF)이 10월 27일 발표한 '2009 글로벌 성(性)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성 평등 순위는 전체 134개국 가운데 115위로 최하위에 가까웠으며, 뉴질랜드는 10위권 안으로 상위 수준을 보여주고 있음)

 

뉴질랜드는 세계적으로 수력발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60% 정도의 전력을 수력발전으로 발전하고 있는 유래는 전세계적으로 한 두 손가락에 꼽습니다. 수력발전 비율이 높다는 것은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0이고, 이는 다시 환경보존과 직결됩니다. 

 

수력발전에 관한 노력 뿐 만 아니라 나라 전체적으로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한 자연스러운 방법을 많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난방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겨울에도 살을 에는 추운 날씨가 없는 것도 그렇지만, 너무 따뜻하게 지내지 않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습니다. 그 동안 여행 중에 숙소에 머물면서 히팅 장치가 되어 있는 시설이 거의 전무 했습니다. 모든 전기코드에는 스위치가 달려 있어서, 항상 그 스위치를 켜야 전력이 들어 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부문별한 토목공사를 최소화 하는 흔적과 사회 인프라의 효율성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소위 passing lane (추월선)과 pne lane bridge 등이 좋은 사례입니다. 도로를 넓히는 대신 이런 시스템을 활용하여 좁은 도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물관리는 뉴질랜드의 핵심 리스크이기도 합니다만, 아주 잘 하고 있기도 합니다. 넓고 넓은 초원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물이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초원이 사막화 될 수도 있으며, 목축업의 경쟁력을 잃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마오리 족은 아주 큰 이슈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