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나무는 어딘가 신비스러운데가 있습니다. 그래서 샤머니즘에서는 나무을 신령시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 나무가 2000년 이상 나이를 먹었다면 경외감 같은 것이 생기더라구요.
서부해안에 이번에 내가 찾아간 Waipoua Forest는 뉴질랜드의 카우리 숲 중 보존이 잘 된 곳 중에 하나입니다.. Tane Mahuta (탄네 마후타) 와 Te Matua Ngahere (테마투아 능가헤래)라는 신령스러운 마우리어 이름을 가진 가장 고령이거나 가장 큰 나무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다 자란 카우리는 60m나 되며 트 렁크는 지름이 5m 이상이나 됩니다. 카우리는 느리게 자라는 편인데 어떤 것들은 2000년이 된 것도 있어요.
비교 대상이 없으면 이 나무가 얼마나 웅장한 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람을 앞에 두고 보면 이 나무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장면은 기념품 가게에서 사진으로 살 수 있는 정경입니다.
2. 테마투아 능가헤래
이 나무는 크기는 두번째이지만, 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숲의 아버지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입니다. 둘레 7.6 미터인데, 2007년 7월, 뉴질랜드에 불어 닥친 태풍으로 중심가지가 부러지는 큰 피해를 보았다고 합니다.수령이 2000-3000년으로 추정되고, 이 나무를 보려고 몰려드는 관광객들만도 연간 5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태풍피해로 수명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 보통 카우리나무의 수명은 4천년 정도 된다고 하네요.
아래 동영상을 보면, 이 나무가 폭풍으로 부러진 위 부분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3. 4자매 카우리
아래 나무는 4 Sisters라는 카우리 나무 군입니다. 한 둥지에 몇개의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4. 유카스
이 나무는 6번째로 큰 카우리 나무라고 하는데, 왕복 1시간 거리에 있어서 카우리 숲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다녀 올 수 있습니다.
유카스 카우리의 동영상입니다.
5. 카우리 산책로
카우리 나무 숲은 트레킹 할 수 있도록 밀림 속에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보호수 마다 나무 가까이 가거나 나무를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커다란 외모와 달리 뿌리는 약하고 섬세해서 쉽게 피해를 입는 다고 합니다. 그래서 숲을 걸을 때 반드시 정해진 길로만 가야만 합니다.
6. 무명의 카우리 나무와 숲
족보에 들지 않지만 몇 백살 - 천살 이상 나이를 먹은 멋진 카우리 나무가 숲에 많이 있습니다. 수 천년 나이를 먹은 카우리 나무 표피에는 온갖 버섯 종류가 공생하고 있습니다.
태백산의 조목처럼 카우리도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그 모습을 보존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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