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뉴질랜드 여행

카우리 나무 괴목

리스크맨 2009. 11. 14. 21:41

 제가 자란 태백산에는 주목이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도 수명이 장난이 아닙니다.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견딘다고 합니다. 태백산의 주목으로 괴목이나 가구를 만드는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태백산의 조목 모습입니다. 주목과 마찬가지로 카우리 나무도 살아 수천년, 죽어 천년을 견디는 나무입니다.

 

 겨울에 서리가 내린 주목의 모습은 신령스럽기까지 합니다. 겨울 태백산 산행은 주목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카우리 뿌리 사진인데, 카우리 박물관 앞에 놓여있는 괴목입니다. 괴목은 나무 뿌리나 나무 줄기를 흥미로운 모양으로 만든 것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오래된 카우리 나무를 흙속에서 캐낸 것을 습지카우리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90마일 비치 투어를 시작하는 카이타이아에 있는 카우리왕국이라는 기념품 가게 앞에 있는 카우리 괴목의 사진입니다.

 

 

 

위와 같은 카우리 괴목이나 카우리 통나무로 여러 가지 괴목 형태의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물론 가구도 만들고 가구와 괴목의 혼합형도 만들어 냅니다.

 

카우리 괴목으로 만든 거실 탁자입니다. 이 사진은 카우리 박물관에서 찍은 것입니다.

 

카우리 뿌리가 일부 썩고 나머지가 왕관처럼 싱싱하게 남아 있는 것을 다듬은 멋진 괴목 작품입니다. (카우리 박물관 소장)

 

아래 거대한 카우리 기둥은 카우리 왕국 가게 안에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이 나무 속으로 큰 통로를 만들어 그 안에 계단을 놓았습니다. 이 기둥 앞에 왕관 모양의 의자가 있습니다. (카우리 왕국)

 

왕통나무 계단을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통나무 층계 내부의 계단 모습입니다.

 

 

사람의 모습과 왕통나무 계단을 비교해 보세요.

 

카우리 조각품입니다. 카우리 왕국가게에 있는 모든 작품과 가구는 외국으로 수출도 됩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그 만한 가치가 있고 또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가치는 더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