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벼랑 끝에 있는 등대가 있는 곳이 일반 여행객이 갈 수 있는 뉴질랜드 최북단입니다. 바닷가 절벽 위에 외로이 서 있는 등대 하나가 전부이지만 이 곳은 마오리의 영혼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케이프 레잉가를 보지 않고서는 뉴질랜드를 봤다고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이 이 곳을 찾습니다. 멀리는 Bay of Island와 오클랜드에서, 가까이는 카이오라에서 버스 투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서해안의 90마일 비치와 케이프 레잉가를 묶어서 1일 짜리 패키지 여행상품을 마련한 뉴질랜드인의 기지가 눈에 띕니다. 관광상품이야 꾸미기에 따라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가 있습니다.
뉴질랜드 최북단은 이 곳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노스 케이프이지만, 여행자가 찾아갈 수 있는 최북단은 바로 이곳 케이프 레잉가입니다. 등대는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는데, 그 길목에서 바라 보는 테즈만 해와 태평양이 만나는 바다는 절경입니다.
1643년 아벨 테즈만이라는 네델란드 인이 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해안을 지나갔지만, 그는 뭍에는 오르지 않았다는 설명문입니다. 그로부터 한참 뒤인 1769년 영국인 쿡선장과 프랑스인이 이곳을 지나갔습니다.
바람이 몹시 부는 곳이라 그런지 산에 나무가 없습니다. 푸른 초지 마저 황폐해 질까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글에서 좀 더 케이프 레잉가의 녹지화 노력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거북이 처럼 생겨서 제가 몇 컷을 찍어 봤습니다. 베이 마다 이름이 있지만, 아름다운 광경 앞에 이름이 무엇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저 멀리 아스라히 등대가 보입니다. 산에는 작은 나무들이 힘겹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뜁니다.
제가 정확히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아래 사진이 북쪽 끝일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바닷가 경치를 좀 더 즐기실 분은 아래 동영상을 보세요. 우리나라 동해나 서해와는 분위기가 다른 해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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