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뉴질랜드 여행

케이프 레잉가의 사막화 방지

리스크맨 2009. 11. 24. 18:17

 뉴질랜드의 가장 심각한 국가리스크를 찾는다면 저는 바로 물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물론 이 나라는 물의 중요성을 알고 이미 물관리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뉴질랜드의 국가 리스크를 물이라고 하는 이유는 아래 사진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양의 수가 38백만 마리나 됩니다. 인구 1인당 거의 10마리 꼴입니다. 그 외 다른 방목하는 가축을 합하면 엄청난 양이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초지입니다. 그런데 초지가 물이 보족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바로 그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사막화 되버고 말지요. 한 때 푸른 초원이였던 곳이 사막화 되어 우리나라까지 황사 피해를 입히는 곳이 바로 몽고의 사막입니다.

 

 

아래 사진은 케이프 레잉가를 들렸다가 돌아오는 길에 벌어지는 모래 썰매타기 이벤트를 하는 자이언트 모래언덕 (사구) 입니다. 이 모래언덕 썰매타기는 따로 한편을 올릴 것인데, 저는 이 사구를 보면서 뉴질랜드 물관리 리스크를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해변에서 모래가 날라와 모래언덕을 만들고 이 모래언덕이 점점 늘어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제가 2008년 일본 요나고 지역을 생태탐방을 갔을 때 그 곳에 사구가 있어서, 일본이 사막화 방지 연구소를 이 사구에 설치하고 연구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물론 선진국이니 국가적 리스크로 이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담당자를 만나서 인터뷰 한 것은 아니지만, 케이프 레잉가에서 본 아래 사진에 그런 흔적을 역력히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케이프 레잉가 언덕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나무를 심고 습기가 날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덮개를 덮어둔 모습입니다. 앞 글의 동영상에서 보셨듯이 이 곳 해안 언덕의 바람이 매우 강합니다. 나무나 풀이 잘 자라지 못합니다. 그래서 방치하게 되면 바로 사막화가 되어 버리고, 사막화 되어 버린 땅은 점점 넓어 지게 될 겁니다.

 

 

언덕 위에 설치된 배수로 입니다. 비가 자주 오는 곳이니 이 처럼 나무나 풀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 물이 넘쳐서 손상 시킬 것이니, 배수구를 잘 만들어 놓아야 할 겁니다. 당연해 보이지만, 미리 미리 예방하는 리스크 마인드가 없으면 결코 녹녹지 않습니다.

 

 

관광버스가 여행객을 내려 놓는 곳에 편의시설이라곤 화장실이 전부 입니다. 물건이나 여행선물을 파는 상점도 없습니다. 화장실 옆으로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녹지화를 하기 위한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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