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스크관리/식품회사 ERM

뉴질랜드 폰테라 회사의 분유 오염사건

리스크맨 2013. 8. 12. 17:27

2009년 1개월동안 뉴질랜드 여행을 했습니다. 당시 뉴질랜드 국가리스크는 바로 물관리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뉴질랜드는 인국 보다 양과 소의 수가 몇 백배나 많습니다. 이들을 키우려면 바로 초지를 잘 보존해야 합니다. 전 국토의 90%에 달하는 초지 보호는 곧 수자원에 달려 있습니다. 수자원이 고갈되면 초지는 사막으로 변합니다. 오늘날 몽고가 그런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낙농의 나라 뉴질랜드! 이 청정지역에서 나는 유제품이 특히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멜라민 파동으로 분유 산업에 대한 신뢰가 무서지 중국이 자국 분유 소비의 90% 이상을 뉴질랜드 산 분유로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뉴질랜드에는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진출해 있고, 중국 회사들도 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수퍼마켓 체인도 중국 회사가 운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뉴질랜드 낙농회사 폰테라의 분유에서 보툴리누스 균이 발견되었다고 이 회사가 위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폰테라는 2012년 5월 생산한 WPC80으로 불리우는 유청 단백질 농축물에서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유아용분유 및 성장기 분유, 스포츠음료 등에 사용됩니다. 폰테라는 8월 4일 1000여 톤에 달하는 문제의 유제품에 대해 공식 리콜조치를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애초에 이 박테리아를 발견한 스리랑카는 물론 중국이 뉴질랜드산 유제품의 수입을 전면금지 했다고 합니다.

 

폰테라는 자사 공장의 파이프가 오염되면서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툴리눔은 독소를 분비해 신경을 마비시키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폰테라는 뉴질랜드에서 단일회사로 최대 수출액을 자랑하며 청정 국가이미지와 동일시 됐던 만큼 이번 사태는 국내외적으로 충격과 파장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며 "작년 5월에 생산된 제품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왜 이제서야 발표했는지 폰테라의 식품 안전성이 의문스럽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장의 파이프가 오염되었던 사건은 2000년에 일본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다음 글에서 통제설계와 통제운영 평가와 관련된 이 리스크 원인과 대응에 대해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