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스크관리/기업리스크

산업재해와 위험사회

리스크맨 2014. 6. 2. 22:28

시사기획 창에서 2013년 7월 9일 방송한 내용을 검색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2012년 우리나라에서는 1,864명이 산업현장에서 재해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5명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재 사망률은 OECD 국가 가운데 단연 최고 수준입니다. 노동자의 안전보다는 기업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사회, 하도급 노동자에게 위험은 전가하고 책임은 회피하는 기업의 풍토가 빚어낸 결과라고 합니다. 산업안전 후진국! 경제선진국 문턱에 서있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아래 방송을 한번 들어 보세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6&aid=0000005834

 

특히 말미 부분에 호주의 산업재해 예방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공사현장 안전장치를 보여 주며 호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이 흥미롭습니다. 호주에서는 이미 1950년대 이후에 사라진 장면이라고 합니다. 한 호주 젊은 노동자는 저런 곳에서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은 범죄행위라고 하는 말이 귓가에 맴돕니다.

 

전경련과 중소기업연합회 양쪽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소위 중견기업의 모임이 있습니다. 중견기업연합회입니다. 이 곳에서 오늘 안전한 기업운영에 대한 결의대회를 했다고 합니다. 꼭 그래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기업이 이해관계자 특히 임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결의대회를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메슬로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장 원초적인 욕구가 의식주에 대한 욕구입니다. 그 다음 2단계가 안전의 욕구입니다. 3단계는 사회적 욕구, 4단계는 존경받을 욕구, 5단계는 자아실현 욕구입니다. 이 이론의 특징은 하위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는 않으면 사람들은 다음 단계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산업재해를 보면, 우리사회가 과연 의식주 단계를 지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최소한 이런 위험에 노출된 일자리에 연연해야 하는 하도급 업체의 노동자들에게는 그런 것 같습니다. 2단계 안전의 욕구는 인간이 누려야할 최소한의 욕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안전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고를 당해서 본보기가 되지 말고 미리 미리 리스크관리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민정서가 더 이상 그런 기업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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