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 중에 해외 생활을 하신 분들이 저희 전원주택을 방문하면 대출 두 부류입니다. 홍콩, 싱가로프, 동경 등 아시아 대도시에서 생활했던 분은 전원생활을 매우 불편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반면에 미주나 유럽에서 근무하거나 유학했던 분들과 그 자녀들은 저희 집 넓은 정원과 텃밭은 보면 환상적이라고 말합니다. 그 곳에서 생활하던 전원의 모습을 다시 대하면서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 유학하신 장신대 교수이신 친구가 있습니다. 전원생활을 꿈꾸고 저에게 자문을 구하고, 또 저희 집에 와서 실제 모습을 한 번 보시고 싶으셔서 저희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널찍한 전원공간을 마련하여 제자들과 세미나도 하고 기도모임도 하고, 그리고 전원생활을 하고 싶으시다고 하셨습니다. 전원에 대한 전문지식은 없으셨지만, 의지 만은 확고하시더군요.
그 때가 벌써 7년쯤 전인가 봅니다. 관심을 가지고 찾으시더니 이미 지어진 전원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이사를 오시고, 이젠 저보다 더 노련한 전원애호가가 되셨습니다.
터를 사고, 집을 짓고 하는 번거로운 과정도 있지만, 맘을 먹고 시간을 가지고 적당한 주택을 찾다 보면 이렇게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본인의 바램대로 제자들과 함께 이 전원주택에서 세미나도 하시고 베베큐 파티도 하시며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 분이 터를 마련한 곳은 서종면 도장리라는 곳입니다. 문호리에서 중미산으로 가다 보면 첫 번째로 만나는 마을이 마로 도장리입니다. 남향 받이로 배산이며 앞으로 개울이 흘러 옛날부터 마을이 형성되어 온 명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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